波兰将游戏纳入文教与产业政策培育软实力,并参展G-STAR 2026
"게임은 폴란드의 K팝"... 국가 경쟁력으로 키우는 폴란드 게임 산업 폴란드 정부가 게임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며 국가 소프트파워를 강화한다. 지난 10월 20일 바르샤바시와 다미안 야시코프스키는 한국과 일본 미디어를 대상으로 폴란드 게임 산업을 소개했다. 바르샤바는 유럽 최대 개발 거점으로 CD 프로젝트 레드와 11비트 스튜디오가 유명하다. 폴란드는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하며 지원을 확대 중이다.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에는 폴란드 게임 역사를 다루는 디지털 드리머스 .....
波兰政府将游戏产业作为国家竞争力与文教软实力核心培育,并扩大出海与展会支持。华沙市2026年游戏产业报告显示当地有300家以上游戏开发公司和发行商、约6,343名从业者,为欧洲最大游戏开发城市;波兰游戏开发公司销售额约97%来自海外。波兰计划11月釜山G-STAR 2026推出Digital Dreamers展览,介绍1980年代起约40年游戏历史。

폴란드 정부가 게임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단순한 수출 산업을 넘어 폴란드의 문화와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월 20일, 폴란드 외교부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한 한국·일본 게임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폴란드 게임 산업의 현황과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는 바르샤바시 경제개발부 관계자와 폴란드 게임 산업 전문가 다미안 야시코프스키(Damian Jaśkowski)가 참여했다.
유럽 최대 게임 개발 거점으로 성장한 바르샤바

먼저 바르샤바시 경제개발부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게임 산업 규모와 성장 현황을 소개했다.
바르샤바시가 2026년 발표한 게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바르샤바에는 300개 이상의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있으며 약 6,343명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게임업계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런던과 스톡홀름 등을 앞서는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 도시라는 설명이다.
바르샤바에는 '더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의 CD 프로젝트 레드를 비롯해 '디스 워 오브 마인', '프로스트펑크'의 11비트 스튜디오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개발사들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바르샤바시가 보고서를 발간할 당시, 지역 게임사들이 개발한 작품 가운데 글로벌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 게임 및 시리즈는 18개에 달했으며, 올해 출시된 레벨 울브즈의 '더 블러드 오브 던워커' 역시 출시 초기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새로운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시 당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학생 개발자를 위한 '스튜던트 게임 페스티벌(Student Games Festival)'을 지원하고, 게임 산업 컨퍼런스 GIC와 PAX West 등 국내외 행사에도 참가해 폴란드 게임을 알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게임 산업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늘리고, 해외 투자 및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 K팝이 있다면 폴란드에는 게임이 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폴란드 게임 산업 전문가 다미안 야시코프스키는 게임을 폴란드의 대표적인 소프트파워(Soft Power)로 소개했다.
그는 폴란드에서 가장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업 브랜드 중 하나로 CD 프로젝트 레드를 꼽았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국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에는 애니메이션과 만화가 있고, 한국에는 K팝과 K드라마가 있다. 폴란드에는 게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폴란드 게임 산업에는 약 1만 4,00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게임사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다. 다미안은 폴란드 게임 개발사 매출의 약 97%가 해외에서 나온다는 수치를 소개하며 수출 중심 산업 구조를 강조했다.


그는 폴란드의 내수 시장만으로는 게임 개발사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해외 시장으로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한국 등이 언급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게임의 현지화 여부와 협력사 확보에 따라 매출 성과가 달라지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다미안은 일부 폴란드 게임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언어 지원과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게임을 문화예술로 인정하는 폴란드
폴란드 정부의 게임 산업 지원은 단순한 기업 지원이나 수출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다미안은 폴란드가 게임을 영화, 문학과 같은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11비트 스튜디오의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이다. 전쟁 상황에서 민간인의 생존을 다룬 이 작품은 폴란드 고등학교의 교육 자료로 채택돼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게임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윤리적 문제를 교육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폴란드 게임들은 세계 각국의 박물관과 문화 전시에 소개되고 있다. '디스 워 오브 마인'을 비롯한 작품들은 게임의 예술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폴란드 외교부와 문화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외 게임 전시, 개발자 교류, 게임 음악 공연, 산업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폴란드 게임을 알리는 방식이다.
다미안은 게임 개발사의 목표인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국가의 문화적 영향력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민간 개발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더라도 게임이라는 공통 분야를 통해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폴란드 게임의 역사, 2026 지스타에서 만난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직접적인 의미가 있는 계획도 공개됐다.
폴란드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6에 자국 게임 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디지털 드리머스(Digital Dreamers)'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드리머스는 1980년대 초기 폴란드 게임부터 최근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품까지, 약 40년에 걸친 폴란드 게임 산업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전시는 게임 개발자들의 인터뷰 영상과 역사적 자료, 실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장소와 규모에 따라 전시 내용을 조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다미안은 "한국에서 열리는 지스타 전시를 통해 폴란드 게임의 역사를 더욱 많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폴란드 게임업계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 게임 시장의 특성과 진출 방법을 정리한 개발자 가이드 제작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폴란드 정부가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은 명확하다. 게임은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 산업이면서, 자국의 문화와 창작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더 위쳐'와 '사이버펑크 2077'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린 폴란드는 이제 더 많은 개발사와 작품을 통해 그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来源:Inven Webzine · 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