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现场]《赛博朋克:边缘行者 2》"更黑暗更强烈"
[현장]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 "더 어둡고 강렬해졌다"
CDPR与Studio Trigger共同制作的动画《赛博朋克:边缘 runner 2》将于20日在Netflix公开,15日在首尔乐天世界塔举办VIP试映会。先行上映的第1集较前作日本动画色彩更浓、演出更大胆、氛围更黑暗,4名主要角色悉数登场。
"이걸 보고 5일이나 더 기다리라고? 이러다 사이버 사이코가 되어버릴 것 같다."
CD 프로젝트 레드(CDPR)와 스튜디오 트리거가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가 오는 20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1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VIP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화 선행 상영에 앞서 CDPR의 혼마 사토루 총괄 프로듀서와 스튜디오 트리거의 우사 요시키 부사장이 참석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두 제작진은 전작의 흥행부터 데이비드의 특별함, 신작의 핵심 주제와 제작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CDPR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스포일러는 피하고 짧게 감상만 남기자면, 인터뷰에 이어 공개된 1화는 전작보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색채가 짙어졌으며 연출도 한층 과감해졌다.
집에 돌아와 시즌1의 1화를 다시 감상하니 신작의 더욱 어두워진 분위기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사전에 공개된 주요 캐릭터 4명도 첫 화부터 모두 모습을 드러냈으며, 상영이 끝나자마자 속으로 '다음 화! 다음 화!'를 외쳤을 만큼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다.
Q. 먼저 한국 팬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부탁한다.
혼마 사토루: CD 프로젝트 레드의 혼마 사토루다. 2017년부터 사이버펑크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참여해 왔고, 현재 제작진 중에서도 오랫동안 프로젝트를 담당해 온 사람 중 하나다. 사실 제게는 한국인의 피가 4분의 1 정도 흐르고 있어 이렇게 한국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이 더욱 기쁘고 영광스럽다.
우사 요시키: 스튜디오 트리거의 부사장 우사 요시키다. 전작에서는 총괄 프로듀서와 시리즈 구성, 각본 등을 담당했고, 이번에도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각본 작업에 협력하고 있다. 평소 K팝을 굉장히 좋아해서 한국 음악도 자주 듣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뵙게 되어 정말 기쁘다.
Q. 전작 공개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팬들의 반응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었나?
혼마 사토루: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트리거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유명한 제작사지만, 당시 CDPR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해서는 완전히 초보자였다. 그런 저희와 함께해 준 트리거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
작업하면서 CDPR다운 색깔을 얼마나 담아야 할지도 고민이었다. 트리거의 창작 방식을 존중하면서 어느 부분까지 의견을 제시해야 할지 쉽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분이 좋은 평가를 보내주셔서 굉장히 기쁘다.
우사 요시키: 흥행이라는 게 노린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저희는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이 공개되고 나서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하는 유저들까지 늘어났다는 점이 놀라웠다.
원작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최대한 존중하며 제작했는데, 그 마음이 유저들에게도 전해진 것 같아 기뻤다. 게임의 흥행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고.
캐릭터 중에서는 레베카가 기억에 남는다. 제가 전작 6화의 각본을 담당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을 줄 알았다면 조금 더 힘내서 써볼 걸 그랬다.(웃음)
전주만 들어도 눈물이 그렁거리는 '그 노래' / 출처: 유튜브 Netflix
Q. 전작의 주인공 데이비드는 정말 죽은 것인가? 아직도 생존 가능성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혼마 사토루: 아마 수천 번은 받은 질문일 것이다.(웃음) CDPR의 각본가이자 쇼러너인 바르토시 슈티보르가 공식 석상에서 데이비드는 죽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으니 사망한 것이 맞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에는 필름 누아르의 성격이 강하게 깔려 있다. 데이비드 일행도 결국 사람을 죽이며 살아가는 범죄자들이었으니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주인공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그건 직접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우사 요시키: 저는 오히려 이 질문을 듣고 조금 놀랐다. 마지막 화까지 보고도 데이비드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뜻이니까. 물론 다른 작품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캐릭터가 돌아오기도 하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여기서 데이비드의 생사에 대해 더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시청자들이 그가 살아있기를 바란다면, 한 명의 사이버펑크로서 엣지의 너머까지 나아갔다는 의미가 아닐까. 데이비드 본인도 그런 마음을 받았다면 만족했을 것 같다.
Q.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데이비드가 정말 특별한 존재였는지를 두고 지금도 이야기가 오간다. 제작진이 생각하는 그의 특별함은 무엇인가?
혼마 사토루: CDPR에서는 각본을 만들 때부터 나이트 시티에 특별한 존재는 없다는 관점으로 접근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소년에게 특별한 힘이 깃들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익숙하지만, 서양권 스튜디오에서는 조금 다르게 바라본다.
그래서 데이비드가 특별한 존재였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답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적어도 본인은 스스로를 그렇게 믿고 있었을 것 같다.
우사 요시키: 설정만 놓고 보면 그렇게 특별한 인물은 아니다. 굳이 꼽자면 산데비스탄을 손에 넣었다는 것과 임플란트에 대한 내성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높았다는 정도일까. 나이트 시티에서 유일무이한 능력은 아니니, 숨겨진 설정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운 대답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데이비드의 진짜 특별함은 마음가짐과 행동에 있다고 본다. 보통 사람이라면 소중한 사람의 꿈을 위해 목숨을 걸거나 아담 스매셔 같은 상대에게 홀로 맞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데이비드는 그렇게 했고, 결국 애프터라이프에는 그의 이름을 딴 칵테일까지 남아있지 않나.
일본어와 영어 더빙은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두 가지 버전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 출처: 유튜브 Netflix
Q. 제작진이 생각하는 사이버펑크 장르의 매력은 무엇인가? 엣지러너에서는 어떤 부분에 주목했는지도 궁금하다.
혼마 사토루: 개인적으로 반가운 것은 일본과 관련된 요소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아라사카처럼 대체로 악역으로 묘사되는 기업도 있지만, 그래도 일본 문화나 기업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그렇다고 엣지러너에서 일본적인 요소를 특별히 강조한 것은 아니다. 가령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카타나가 굉장히 인기 있는 무기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다.
우사 요시키: 사이버펑크는 여러 문화가 뒤섞인 장르이고, 그중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적인 요소도 많다. 그런데 제가 '사이버펑크 2077'에서 특히 매력적으로 느꼈던 건 도시의 분위기였다.
보통 사이버펑크라고 하면 영화 '블레이드 러너'처럼 어둡고 음울한 풍경을 떠올리지 않나. 반면 나이트 시티는 하늘이 파랗다. 색감도 선명하고 도시 전체에 생동감이 넘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카타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씀드리자면, 전작의 이마이시 히로유키 감독이 총을 굉장히 좋아한다.(웃음) 다양한 총기를 사용하다 보니 카타나가 들어갈 틈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애니메이션에서 칼을 이용한 액션을 그리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Q.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를 제작하면서 CDPR과 트리거 사이에 가장 치열하게 논의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혼마 사토루: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탈리아의 디자인이 기억에 남는다.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탈리아는 멜스트롬의 교리에 굉장히 심취한 캐릭터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멜스트롬은 얼굴 중앙에 커다란 붉은 안구를 이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여성 주인공인 탈리아에게도 그대로 적용해야 할까? 멜스트롬의 특징을 어디까지 과감하게 드러낼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과적으로 탈리아는 100% 멜스트롬에 속한 인물이 아니기에, 현재 디자인이 조금 어중간하게 느껴지는 것도 의도한 부분이다. 다른 버전도 여러 가지 있으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고, 그런 모습으로 코스프레도 즐겨주신다면 감사하겠다.
우사 요시키: 저희도 고민했던 부분이 많다. 다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웃음)
CDPR에서 요청하는 것 중에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요소가 적지 않았다. 아무래도 실사 영화에 가까운 방식을 추구하는 편이다 보니, 그걸 손으로 그리는 애니메이션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문제였다. 물론 그만큼 완성했을 때 얻는 성취감도 컸다.
러닝타임도 마찬가지다. 이것저것 담고 싶은 내용을 모두 넣다 보면 원래 21분 정도여야 할 애니메이션이 30~40분까지 길어질 수 있다. 그런 요소들을 조율하는 한편, 1990년대 셀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현대적인 기술로 표현하는 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이나 아트 디렉터를 비롯해 실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정말 고생했을 것이다. 저는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분들만큼 고생하지는 않았다.(웃음)
Q. 새로운 등장인물 D와 탈리아 사이의 로맨스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 관계를 기대해 봐도 좋을까?
혼마 사토루: 그런 커플링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오히려 질문을 받고 조금 놀랐다.(웃음)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작품에서 확인해 주셨으면 한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작품에서 '가족'이라는 주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미 공개된 설정에서도 위크와 아비다는 과거 연인 관계였고, D 역시 노마드 클랜 출신이다. 노마드에게는 가족이나 클랜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봐주시면 좋겠다.
우사 요시키: D와 탈리아의 로맨스는 노코멘트하겠다.(웃음)
전작에서도 로맨스가 주요 테마였던 것은 아니다. 저희가 더 신경 썼던 건 나이트 시티의 규칙이나 누아르적인 분위기였는데, 결과적으로 시청자분들은 데이비드와 루시의 이야기를 로맨스로 받아들였다.
이번에는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인물들의 관계에서 로맨스를 느낀다면 그것도 가능한 감상일 것이다. 오리지널 작품은 공개되기 전까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알 수 없다는 게 매력이지 않나.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10월 20일을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2'를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혼마 사토루: 한국 팬 여러분께서 엣지러너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최근에는 CDPR 한국 팀의 노력으로 의류를 비롯한 공식 굿즈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속편보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한다. 전작에도 참여했던 이가라시 카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선으로 제작했으니, 마지막까지 감상하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들려주시면 좋겠다.
우사 요시키: 여러분이 전작을 좋게 평가해 주셨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사실 첫 번째 엣지러너를 제작할 때만 해도 2편을 만들 계획은 전혀 없었다.
이번에도 '사이버펑크 2077'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지만, 등장인물과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렇다고 이전 작품과 연결고리가 없는 것은 아니니 그런 부분도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저는 작품이 공개되는 순간 제작자의 손을 떠나 시청자들의 마음속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분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가 정말 궁금하니 시청 후 소감을 꼭 들려주셨으면 한다.
전작과 이번 작품 모두 10년, 20년이 지나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남아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고,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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