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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Vu· 김동현 기자·· 10 小时前AI 评分56

[专栏] AI驱动的软件重实现时代:PS5模拟器KytyPS5与逆向工具REA的市场双刃剑

[칼럼] AI가 연 소프트웨어 재구현 시대, 시장을 바꾸는 양날의 검

AI 导读

GameVu专栏分析AI驱动的软件重实现趋势,以KytyPS5模拟器运行PS5游戏与REA逆向工具为例,探讨其对市场的双刃剑影响。REA在9天内GitHub星标从不足1万涨至约27万,KytyPS5已能在高端PC以近60fps运行GTA V首关但数分钟即停。文章提醒用户注意文件损坏与版权合规边界。

正文

포토샵과 거의 똑같이 생긴 무료 이미지 편집기,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5(PS5) 게임을 PC에서 돌리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최근 몇 주 사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사례다.

포토크래프트(PhotoCraft)는 개발자 브랜던 토머스(Brandon Thomas)가 이끄는 아트크래프트(ArtCraft) 팀이 공개한 포토샵 대안이다. 이 팀은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활용해 포토샵, 프리미어, 라이트룸 등 어도비 앱 7종을 러스트(Rust) 언어로 다시 만들었다고 밝혔다. 메뉴 배치와 단축키까지 포토샵을 따라 해, 기존 사용자가 곧바로 옮겨 올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띈다.

아트크래프트가 공개한 포토크래프트 편집 화면. 곡선 조정과 레이어 패널을 볼 수 있다. (출처: 아트크래프트 공식 프레스킷)
아트크래프트가 공개한 포토크래프트 편집 화면. 곡선 조정과 레이어 패널을 볼 수 있다. (출처: 아트크래프트 공식 프레스킷)

‘KytyPS5’는 PS5 전용 게임을 집에 있는 PC에서 돌리는 오픈소스 에뮬레이터다. PS5 안에서 돌아가는 시스템을 소프트웨어로 흉내 내, 게임이 보내는 명령을 PC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바꾸는 방식이다.

언리얼 엔진이나 유니티로 만든 3D 게임까지 띄울 수 있어, 현재 공개된 PS5 에뮬레이터 가운데 상용 게임을 가장 잘 돌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GTA V'의 PS5판 첫 미션을 PC에서 초당 40~60프레임으로 실행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KytyPS5' 개발진이 공개한 ‘아스트로봇’ 실행 화면. (출처: 'KytyPS5' 공식 깃허브)
'KytyPS5' 개발진이 공개한 ‘아스트로봇’ 실행 화면. (출처: 'KytyPS5' 공식 깃허브)

두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원본 소스코드 없이 기존 제품의 동작을 다시 구현한다는 데 있다. 이런 재구현 흐름 속에서 개발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도구가 REA(Reverse Engineer Anything)다.

AI 코딩 에이전트에 역설계 능력을 붙여 주는 이 오픈소스 도구는 10월 7일만 해도 깃허브 스타가 1만 개에 못 미쳤지만, 9일 만에 약 27만 개로 불어났다. 숙련된 전문가의 영역이던 역설계에 AI가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 역설계란 무엇인가

역설계(리버스 엔지니어링)는 완성된 프로그램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그 동작과 구조를 알아내는 작업이다. 일반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읽는 소스코드를 기계어로 바꿔(컴파일) 배포하는데, 이 과정에서 변수 이름과 주석, 설계 의도가 사라진다. 역설계는 남은 기계어와 실행 결과를 단서로 원래 무엇을 하려던 코드인지 추정하는 일이다.

이를 위한 도구는 이미 있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공개한 기드라(Ghidra), 상용 도구 IDA와 호퍼(Hopper) 등이 기계어를 사람이 읽기 쉬운 형태로 풀어 준다. 다만 그 결과를 해석하고 다음에 어디를 들여다볼지 정하는 일은 숙련된 분석가의 몫이었다.

REA는 이 빈자리를 AI 에이전트로 채운다. REA 자체가 새로운 분석 엔진은 아니다. 클로드 코드, 코덱스, 커서 같은 코딩 에이전트가 기드라, IDA, 호퍼를 직접 다룰 수 있도록 MCP 서버로 연결한다.

REA 공식 저장소가 공개한 호퍼 연동 분석 화면. (출처: REA 공식 깃허브)
REA 공식 저장소가 공개한 호퍼 연동 분석 화면. (출처: REA 공식 깃허브)

에이전트가 REA를 통해 분석을 요청하면, REA는 프로그램이 어떤 명령을 실행하고 각 기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 주는 자료를 근거와 함께 돌려준다. 에이전트는 이를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던지고, 기능의 원리를 설명하거나 같은 기능을 새로 구현해 시험한다. 다른 앱에서 탐나는 기능을 발견하면 그 원리를 파악해 내 제품에 비슷한 기능을 만들라는 것이 REA가 내건 사용법이다.

■ 어디까지 가능한가

REA가 공개한 사례 두 가지가 현재 수준을 보여 준다. 첫째는 1996년 윈도용 벽돌깨기 게임 DX-Ball이다. 벽돌이 깨질 때 소리를 왼쪽과 오른쪽 중 어디서 낼지 정하는 계산을 되살리는 작업이었다.

AI 에이전트는 REA로 프로그램 속 명령과 숫자를 읽어 내 이 계산식을 C 코드로 다시 썼다. 새 코드는 3,205가지 경우에서 원본과 똑같은 값을 냈고, 기계어 수준까지 원본과 일치했다.

REA 공식 사이트의 DX-Ball 음향 함수 분석도. 실행 파일의 연산을 C 코드로 재구성하고 결과를 비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처: REA 공식 사이트)
REA 공식 사이트의 DX-Ball 음향 함수 분석도. 실행 파일의 연산을 C 코드로 재구성하고 결과를 비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출처: REA 공식 사이트)

둘째는 노션(Notion) 데스크톱 앱의 복사 기능이다. 에이전트는 REA로 노션 앱 패키지를 분석해, 화면에서 복사 명령이 내려지면 어떤 경로를 거쳐 운영체제 클립보드에 기록되는지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노션이 복사한 HTML에 식별 번호를 심어 두고 블록 구조 데이터는 따로 저장했다가, 붙여 넣을 때 번호를 맞춰 서식을 복원하는 방식도 밝혀냈다. 두 사례는 모두 함수 하나, 기능 하나를 정밀하게 이해하거나 재현한 것이다.

REA가 소개한 분석 사례 도해. 왼쪽부터 DX-Ball 음향 계산, 노션 클립보드 처리, TH04 탄환 계산을 표현했다. 실제 실행 화면이 아닌 설명용 그림이다. (출처: REA 공식 깃허브)
REA가 소개한 분석 사례 도해. 왼쪽부터 DX-Ball 음향 계산, 노션 클립보드 처리, TH04 탄환 계산을 표현했다. 실제 실행 화면이 아닌 설명용 그림이다. (출처: REA 공식 깃허브)

물론 제품 전체를 대신하는 일은 차원이 다르다. 'DX-Ball' 재구현 프로젝트는 10월 7일 기준 C 함수 55개를 복원했지만, 공 물리와 아이템 처리 등이 아직 작업 중이라 게임 전체를 플레이할 수는 없다.

수천 개 기능이 얽힌 대형 제품은 재구현이 더 어렵다. 포토크래프트는 포토샵 메뉴 명령 500여 개를 옮기고 도구 34종을 갖췄지만 스스로 초기 알파 단계라고 밝힌다. 생성형 채우기 같은 AI 기능과 플러그인 호환은 아직 없다.

'KytyPS5'도 'GTA V' 첫 미션을 초당 60프레임 가까이 돌렸지만 몇 분 만에 프롤로그에서 멈췄고, 그마저 최고급 PC에서 얻은 결과다. 기능 하나를 재현하는 것과 제품을 안정적으로 대체하는 것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있다.

■ 처음부터 개발할 때보다 얼마나 절약되는가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비용이다. 처음부터 개발하면 기능을 기획하고 화면을 설계한 뒤, 사용자 반응을 보며 고치는 데 많은 시간이 든다. 재구현에서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원본이 정답지 역할을 한다. 포토크래프트가 포토샵의 메뉴와 단축키 배치를 그대로 따른 것도 설계 고민을 덜고 기존 사용자를 끌어오는 두 가지 효과를 함께 노린 선택이다.

분석 작업의 반복도 자동화된다. 기계어를 읽고, 호출 관계를 따라가고, 상수값을 확인하는 일을 AI가 수십, 수백 번 되풀이한다. 원본과 결과를 맞춰 보는 시험도 마찬가지다. 'DX-Ball' 프로젝트는 원본 코드와의 비교를 4만 5,000여 회 수행했다. 사람이 일일이 하기는 어려운 규모다.

■ 가능하다고 해도 해도 되는가

한국 저작권법은 제101조의4에서 '프로그램코드역분석'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정당한 권한으로 프로그램을 쓰는 사람이 호환에 필요한 정보를 다른 방법으로 얻기 어려울 때, 필요한 부분에 한해 저작권자 허락 없이 분석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얻은 정보를 호환 외 목적에 쓰거나 제3자에게 넘기는 것, 원본과 표현이 실질적으로 유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파는 데 쓰는 것은 금지된다. 호환을 위한 분석을 허용한다고 모든 복제까지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판례가 기준을 만들어 왔다. 1992년 세가 대 어콜레이드, 2000년 소니 대 커넥틱스 판결은 호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디컴파일 과정의 중간 복제를 공정이용으로 인정했고,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도 호환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보호조치 우회를 예외로 둔다.

포토크래프트가 원본 소스 없이 공개된 파일 규격과 관찰 가능한 동작만으로 만들었다는 '클린룸' 방식을 강조하고, 'KytyPS5' 등 PS5 에뮬레이터들이 게임 파일을 배포하지 않고 이용자가 자기 콘솔에서 직접 추출하도록 한 것도 이 경계를 의식한 설계다.

■ 이용자는 안전한가

이용자에게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포토샵은 매달 구독료를 내야 하지만 포토크래프트는 구독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다. 다만 아트크래프트는 생성형 AI 기능에 쓰는 크레딧을 따로 판매하는 구조여서, '완전 무료'라기보다는 기본 기능 무료에 가깝다.

위험도 함께 따져야 한다. 첫째는 파일 손상이다. 재구현 제품은 원본 파일 형식을 추정해 읽고 쓰기 때문에, 복잡한 작업 파일을 열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레이어나 효과가 깨질 수 있다. 알파 버전이라면 작업 중 멈춤과 데이터 유실도 각오해야 한다. 한 리뷰어는 PSD 파일을 연 지 몇 분 만에 메모리 사용량이 5GB까지 불었다고 전했다.

둘째는 불완전한 호환이다. 겉모습이 같아도 일부 기능이 빠져 있거나 결과물이 미묘하게 다를 수 있다. 혼자 쓸 때는 드러나지 않던 문제가, 원본 프로그램을 쓰는 협업 상대와 파일을 주고받는 순간 불거진다.

셋째는 배포처 신뢰성이다. 화제가 된 프로젝트일수록 이름을 흉내 낸 가짜 배포본이 따라붙는다. REA도 악성코드를 담은 사칭 복제본이 등장하자, 공식 저장소와 웹사이트, npm 패키지에서만 내려받으라는 경고를 안내문에 올렸다. 인기 재구현 앱을 검색하면 각종 소개·다운로드 사이트가 함께 노출되는 만큼, 개발팀이 운영하는 공식 경로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용자는 무료인지뿐 아니라 실제 업무를 맡길 수 있는지도 따져야 한다. 취미나 간단한 작업이라면 충분히 써 볼 만하다. 하지만 마감이 걸린 상업 작업이나 원본 형식으로 납품해야 하는 협업에서는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다.

■ 기존 상용 제품은 무엇으로 차별화해야 하나

기능이 비슷해질수록 '무엇을 할 수 있는가'만으로는 차이를 만들기 어렵다. 재구현 제품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영역이 상용 제품의 새 경쟁력이 된다.

첫째는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선이다. 재구현은 원본의 현재 모습은 따라갈 수 있지만, 수많은 사용자가 어떤 기능에서 막히고 무엇을 원하는지는 원본 회사만 안다. 이 데이터로 다음 기능을 먼저 내놓는 쪽이 계속 앞서 나간다. 원본을 보고 만드는 재구현은 구조적으로 한 박자 늦은 추격자일 수밖에 없다.

둘째는 보안과 안정성이다. 기업 고객은 기능보다 데이터 보호, 보안 인증, 장애가 났을 때의 책임 소재를 먼저 묻는다. 검증된 배포 경로, 오랜 기간 쌓아 온 호환성 시험과 안정적인 파일 처리는 하루아침에 복제되지 않는다.

셋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지원이다. 문제가 생기면 연락할 곳이 있고, 새 운영체제나 하드웨어가 나와도 제품이 계속 돌아간다는 보장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돈 주고 사는 핵심 이유다.

다만 유료라는 사실만으로 우위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이용자는 가격표 자체가 아니라 이런 가치에 비용을 지불한다. 오픈소스 재구현이 빠르게 개선되고 커뮤니티 지원까지 갖춘다면,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는 상용 제품부터 이용자가 빠져나갈 수 있다.

■ 시장을 바꾸는 양날의 검

역설계는 디지털 보존과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오래된 하드웨어와 운영체제에 묶인 게임과 소프트웨어를 현대 환경에서 다시 활용하고 특정 프로그램에 의존하던 파일을 다른 도구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일이다.

REA도 소프트웨어 보존과 상호운용성을 공식 활용 목적으로 제시한다. 고전 게임 'DX-Ball'의 음향 계산과 PC-98용 게임 'TH04'의 탄환 각도 계산을 복원한 사례도 공개했다. 두 사례의 복원 범위는 게임 전체가 아닌 개별 기능이다. 오래된 프로그램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고 다시 구현하는 데 AI가 쓰일 수 있음을 이 사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런 활용에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REA 자체는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격리하는 샌드박스가 아니다. 실행 중 동작을 분석하는 기능은 대상 프로그램을 이용자 권한으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출처를 신뢰할 수 없는 프로그램은 평소 작업 환경과 분리해 다루고 에이전트가 수행할 작업과 분석 결과를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결국 시장의 변화는 기술의 가능성뿐 아니라 이용자의 신뢰에 달려 있다. 재구현 제품이 파일을 안정적으로 다루고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안전한 경로로 배포된다면 기존 상용 제품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 신뢰를 쌓지 못한다면 높은 관심도 한때의 화제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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