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之父'久多良木健展望AI时代的游戏
'PS의 아버지' 쿠타라기 켄이 내다본 AI 시대의 게임
PS之父久多良木健展望AI时代游戏,认为想象本身将成为内容,游戏将蜕变为娱乐。他提及曾主导PS1至PS3,指出现世界游戏市场超30万亿日元,预测2028~2029年AI实时生成技术达游戏机速度,规模或扩至3000万亿日元。
"상상하는 것 자체가 콘텐츠가 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쿠타라기 켄은 AI 발전이 가져올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이렇게 내다봤다. 게임업계가 첨단 기술을 이끌던 시절부터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까지 모두 지켜본 그는 앞으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을까.
일본 전기통신대학은 2026년 9월 29일 도쿄 조후 캠퍼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창조 연구교육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기통신대학 특별객원교수인 쿠타라기 켄이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다. 행사 내용은 별도 기사에서 자세히 다뤘다.
행사가 끝난 뒤 쿠타라기 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게임업계의 기술 혁신사부터 AI와의 소통, 나아가 상상이 곧 콘텐츠가 되는 미래까지, 그가 바라보는 엔터테인먼트의 방향을 들어봤다.
Q :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패널 토론에서 게임업계는 늘 최첨단 기술을 받아들여 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특히 직접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을 이끄셨던 PS1부터 PS3까지는 새로운 기술이나 앞으로 보급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쿠타라기 : 당시 플레이스테이션은 분명 기술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이었습니다. 게임기로서 높은 실시간 처리 성능과 응답성을 구현하려고 쓸 수 있는 기술은 전부 넣었죠.
우리는 게임 규모를 계속 키우고, 전 세계를 잇는 PS 채널을 만들고,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혁신을 연달아 일으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은퇴한 뒤 PC 게임 쪽 인력이 들어오면서 결국 PC와 다를 게 없어졌습니다.
물론 장단점은 있습니다. PC와 콘솔이 하나로 합쳐지면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시장이 커지니까요. 하지만 그게 기술 발전으로 이어졌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와 손잡았던 엔비디아나 PS5를 함께 만든 AMD는 이후 AI 분야로 나아갔죠. AI 분야에서는 훨씬 고도화된 기술을 다루고 있는데, 지금의 게임업계는 그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Q : 게임업계가 전환점에 서 있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AI가 게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쿠타라기 : AI를 통해 게임은 엔터테인먼트로 탈바꿈하고, 인간의 감성까지 바꾸는 존재가 될 겁니다. 지금 세계 게임 시장은 30조 엔을 넘어섰지만, 앞으로 3천조 엔 규모까지 커질지도 모릅니다. 그때가 되면 더는 게임이라고 부르지 않겠죠.
지금 게임은 기본적으로 엄청난 개발 기간과 인력을 쏟아부어 만듭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폴리곤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던 아케이드 게임 '버추어 파이터' 1편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PS1용 '투신전'은 텍스처 매핑을 도입했습니다.
'투신전' 개발팀은 10명도 안 됐고, 개발 기간도 3개월밖에 안 걸렸습니다. 지금은 훨씬 많은 시간과 인력을 들이는데도 셰이딩이 조금 정교해지고 NPC 대사가 조금 늘어난 정도죠. AI와 비교하면 발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면, 세계 곳곳에서는 AI로 영상과 음악을 실시간 생성하는 연구개발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이 지금 게임기 수준의 속도로 돌아가는 시점은 2028~2029년 무렵으로 봅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콘텐츠가 달라집니다. 소통과 상상이 콘텐츠가 되는 거죠. 상상하는 행위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겁니다.
Q :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이 실제로 눈앞에 나타나는 식일까요?
쿠타라기 :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는 거죠(웃음).
Q : 그렇군요(웃음).
쿠타라기 : 최고의 배우자나 최고의 친구도 결국엔 질리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싫어하는 사람은 귀찮으면서도 가끔 만나보고 싶어지거든요. 그러다 그 사람한테 실컷 두들겨 맞고 나서 "내가 지금 뭘 한 거지…" 하게 되는 겁니다(웃음). 이건 더 이상 게임이 아니죠.
Q : 확실히 지금까지의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겠네요.
쿠타라기 : 지금까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 했던 건 다른 세상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상상이 콘텐츠가 되면 '어디로든 문'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거기 있는 사람이 진짜 인간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습니다.
Q : 그런 경험이 가능한 시대가 코앞까지 왔다는 말씀이군요.
쿠타라기 : 숏폼 영상이 실시간성과 상호작용성을 갖추게 되는 겁니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겠죠. 지금의 덕질과는 비교도 안 될 겁니다.
Q : 최애 스타나 캐릭터가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쿠타라기 :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 정말로 눈앞에 존재하는 겁니다. 덕질도 그런 모습으로 바뀌겠죠.
Q : 패널 토론에서는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는 어떤 소통이 필요할까요?
쿠타라기 : 요즘은 어느 기업이든 입력 방식이나 UI 측면에서 접근성을 높이고 소통을 돕기 위해 여러모로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인간 중심 설계가 발전하는 과정의 중간 단계일 뿐입니다. 인간 중심 설계라는 개념 자체가 이미 낡았어요.
Q : 인간 중심 설계가 낡았다고요?
쿠타라기 :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폰은 사용자가 헷갈리지 않도록 거의 해마다 UI를 바꾸고, 오른손잡이든 왼손잡이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등 여러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인간 중심 설계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맞추려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면 사용자는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잃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안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Q : 앞으로는 인간 중심 설계에서 벗어나게 될까요?
쿠타라기 : AI 중심으로 바뀔 겁니다. AI는 인간을 뛰어넘어야 하니까요.
Q : 그렇다면 인간은 AI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바꿔 말해 AI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요? 패널 토론에서 'AI를 키운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그 역할은 엔터테인먼트 창조 연구교육센터(CEREC)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맡게 될 것 같습니다.
쿠타라기 : 오히려 사회 모든 영역에서 사람들이 AI와 어떻게 소통할지 고민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평소 가족이나 친구와 어떻게 지낼지 생각하잖아요. AI와의 관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Q : AI를 한 명의 인간처럼 대한다는 뜻이군요.
쿠타라기 : 인간이라기보다는 생명체에 가깝죠. 그런 이야기를 다룬 SF 작품도 있잖아요. 영화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레이첼은 레플리칸트였지만 결국 아이까지 낳습니다. 말 그대로 '상상할 수 있는 건 실현할 수 있다'는 겁니다.
Q : 오늘 패널 토론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말씀을 들어봐도 늘 자신감이 넘치신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쿠타라기 : 자신감이 있다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직접 해보려는 겁니다. 그래서 남에게 일을 떠넘기지 않습니다. 남한테 맡기기만 하면 스스로 퇴보하거든요. 물론 일을 맡은 사람도 즐겁게 참여한다면 팀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겠죠.
Q :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생각해야 팀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말씀이군요.
쿠타라기 : 어느 순간 "이 사람이랑 저 사람, 그리고 그 사람까지 모이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듭니다. 그러면 팀을 꾸리는 거죠. 저는 그걸 계속 반복해 왔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직원으로 뽑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한 명 한 명 이름을 짚어 직접 데려오죠. PS1 개발팀 멤버들도 직원으로 채용한 게 아니었습니다.
Q : 실제로 다양한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모였죠. CEREC에서도 그렇게 혼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인재를 키우려는 건가요?
쿠타라기 : 그 순간 누구보다 빛나는, 정말 뛰어난 인재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모두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거죠. 또 다른 상상을 실현할 때는 완전히 다른 멤버로 팀을 꾸릴 수도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CEREC를 어떤 곳으로 만들어 가고 싶으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쿠타라기 : 국제적인 분위기가 강한 곳이 됐으면 합니다. 전기통신대학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일본 대학은 국제적인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만들 때도 그랬지만, 저는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도 그런 환경이죠. 그래서 CEREC도 더 국제적인 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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